무면허 불법시술 백태, 성형외과 전문의 의견은?

무면허 의료시술이 결국 큰 일을 냈다. 지난 10월 27일, 의료 면허가 없는 피의자가 지방을 돌아다니며 얼굴 및 유방확대 수술 등 총 48명에게 불법시술을 벌여오다 적발되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시술 부위가 곪아 고름이 나오거나 피부 속에서 콜라겐이 흘러 피부가 녹아 내리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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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부작용 심각

최 근 이렇게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가 늘면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 측은 “의료행위란 의료전문가가 행하지 않으면 공중위생 안전에 위해가 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고 상당 기간 임상실습을 거쳐 국가의 검증을 받은 사람이 해야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이 없는 무면허 시술자의 시술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이며, 무면허 시술이 불러올 수 있는 질병이나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JW정원성형외과 서만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무 면허 시술로 인해 재수술이나 재건수술이 많은 것들 중에 심각한 부작용이나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로는 불법이물질 주사로 인한 시술을 꼽을 수 있다. 실리콘이나 파라핀 주사를 피부에 맞게 되면 해당 성분이 피부조직에 퍼져 스며들기 때문에, 마치 모래 위에 물을 끼얹은 것과 같이 되어 제거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JW정원성형외과 서만군 원장은 “이러한 주사의 부작용은 시술 후 몇 년 또는 몇 십년 뒤에 갑자기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제거가 어렵고 심각한 부작용으로 표출된다. 이런 불법시술은 지금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 부작용 걱정 없는 성형을 위한 주의사항

불 법시술에 의한 부작용뿐만 아니라 눈성형이나 코성형 등에서도 잘못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처음보다 비용이나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성형을 하기 전 몇 가지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우 선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서 수술을 받아야 하며,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성형수술에서 위생과 안전은 매우 어려운 부분으로, 이에 따른 감염의 위험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사용되는 재료나 물질도 안전성이 확인되기가 어렵고, 시술의 방법 자체가 인체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방법들이어서 부작용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11월1일 방영된 KBS 굿모닝대한민국 프로그램의 요청으로 인해 자문 출연한 서만군 원장은 “성형 수술은 한번 잘못 하게 되면 다시 바로잡기가 쉽지 않으므로,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고 상당 기간 임상실습을 거쳐 국가의 검증을 받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서 수술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무면허 시술 근절과 재수술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또 사회구도가 경쟁사회로 접어들고 외모도 경쟁력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성형에 대한 인식이 보다 적극적,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불법시술에 의해 부작용 걱정이 심화되면서 불법시술에 대한 사회적인 고발정신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후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신고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무리 간단한 주사요법이라고 해도 성형수술은 반드시 국가의 인정을 받은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서 만군 원장은 “성형에 대한 과도한 환상은 개인 만족도에 따른 불필요한 재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얼굴을 재창조한다는 개념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잘못된 수술로 부작용을 겪을 경우에는 좌절하고 낙담만 할 것이 아니라 재수술로 반드시 좋아진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재수술에 임하면 반드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