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가슴확대 재수술, 내시경 유방확대술로 흉터 걱정 無


[설철환원장의 성형칼럼] 가슴확대 재수술, 내시경 유방확대술로 흉터 걱정 無

23세 최은경(가명, 대학생)씨는 지난 해 여름, 겨드랑이 절개를 통해 가슴확대 수술을 받았지만 재수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 병원을 다시 찾아야 했다. 극심한 가슴확대 마사지도 잘 견뎌냈지만 얼마 전부터 가슴이 보기 흉하게 딱딱해져서 피막구축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겨울방학을 한 달여 앞두고 가슴성형 재수술을 예약하기 위해 찾은 가슴확대 성형외과에서, 겨드랑이 절개 재수술은 다른 절개를 이용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얘기를 듣게 되었다.

유방을 크게 하기 위한 수술 방법에는 유륜절개나 유방밑주름 절개, 겨드랑이절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문제는 유방확대 재수술은 겨드랑이절개를 통해서는 제대로 시행할 수 없고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확실한 지혈 하에 정확한 층을 찾아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절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절개를 더하게 되면 또 다른 흉터가 생기게 되고, 추가적인 조직손상이 더 생기게 되는 셈이었다.

최씨는 그동안 겨드랑이 상처 흉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터라 크게 실망을 했다가, 내시경 가슴확대 수술을 통해 재수술을 받게 되면 기존의 겨드랑이 절개를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동영상 강의를 보고 한걸음에 가슴확대 전문 설철환원장을 찾았다.

내시경 가슴확대 성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던 설철환 원장은, “내시경 가슴확대 수술의 경우에는, 시야확보와 지혈이 용이하기 때문에 피막절개술(capsulotomy), 피막절제술(capsulectomy), 피막위박리(supracapsular dissection), 피막봉합술(capsulorrhaphy)등의 재수술도 겨드랑이절개를 통해서 가능하다. 최씨의 경우에도 새로운 절개를 할 필요 없이 기존의 겨드랑이절개를 이용해 재수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시경 가슴확대 수술
가슴성형을 한 번 받았던 여성들이 피막구축이나 반흔이 형성되는 증상으로 가슴확대 재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반흔형성이 심한 편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최종적으로 반흔이 덜 남는 겨드랑이절개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경우의 가슴확대 재수술로 내시경 유방확대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가고 있다.

내시경 유방 확대술은 고화질 영상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듯 가슴 내부를 보면서 진행하는 가슴확대 성형이다. 시야 확보가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이전 보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 시켜도 필요한 조직만을 절개하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설철환원장은, “수술기구를 내시경에 부착시켜 수술이 진행되므로 절개하는 동시에 지혈이 가능해서 출혈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회복 시 부종이 거의 없을 뿐더러 통증도 거의 유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구형구축, 출혈로 인한 2차 감염 등의 부작용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시경 유방 확대술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의사의 손기술만으로 수술할 때보다 정확한 수술 결과가 보장되며, 신경계통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촉감에 전혀 이상이 없고 임신 및 수유기의 유방 변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설철환 원장은 “수술 전 계산된 위치에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좌우 가슴 모양을 균형 있게 맞출 수 있고, 환자 개개인에 맞춤형 가슴확대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내시경 유방 확대술은 수술법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최근 소개되고 있는 성형술로 수술 흔적이 보이지 않아 특히 미혼여성 등 젊은 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고가의 장비를 갖추어야 하고 기술을 숙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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