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연봉 좌우하는 외모…맞춤성형으로 높여보자!(2009. 03. 10)

성행하는 취업성형, 효과 있을까?

불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시험을 위한 복장과 말투 점검과 보다 호감 있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취업성형 등 취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한창이다.

3월중에 성형예정이라는 취업준비생 이 모 씨(24)는 “지난해 면접을 본 5곳 중 한 곳도 합격 통지를 받지 못했다. ‘촌스러워 보인다’는 면접관의 말이 뇌리에 남아 수술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모 취업사이트에 따르면 70%이상의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성형을 생각해 보았다고 하는데, 과연 외모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외모와 연봉의 상관관계는

미국과 캐나다의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하머메시 교수의 ‘미모와 노동시장’에 관한 연구에 참가자들의 외모를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가진 취업자의 경우 평균적인 외모의 취업자에 비해 무려 5%의 임금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취업자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5% 이상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놀랍게도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져서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여성은 4% 적은 임금을 받는 것에 반해 남성의 경우는 9%가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이다.

이미 현실은 외모가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는 극소수 분야를 제외하고 미모에 따른 고용과 임금규모의 차별이 없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있어서는 매력 있는 외모가 경쟁자보다 유리한 고지로 이끌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여성들, 세련되고 예뻐 보이는 눈성형을!

압구정 정원성형외과의 눈성형 전문의 최홍림 원장은 “눈은 첫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위로 크기나 모양에 따라 인상에 많은 차이를 갖게 한다. 특히나 쌍꺼풀이 없어서 처진 눈꺼풀은 다소 밋밋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쌍꺼풀을 선명하게 만들어 세련되고 야무진 인상으로 바꾸면 인상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여성분들의 경우 화장을 할 때나 사진을 찍을 때 보다 뚜렷하고 예뻐 보이는 인상을 남기기 위한 눈성형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성들, 중심을 잡아주는 코성형을!

코성형 전문의 서만군 원장은 “코는 얼굴의 중앙에 이마와 턱 가운데에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눈과 함께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때문에 무조건 높게만 수술하는 것보다는 얼굴형에 얼마나 어울리도록 수술하느냐가 관건이다. 요즘에는 남성분들이 코성형 수술을 많이 선호하는데, 이는 균형 잡힌 콧대가 얼굴의 중심을 잡아줘서 반듯하고 당당한 인상을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과한 욕심은 오히려 독!

서만군 원장은 “최근 취업준비생이나 재취업을 준비 중인 분들이 수술문의를 많이 한다.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성형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얼굴 상태를 고려하여 단점을 보완해주는 수단으로 현 상태를 배제한 전면적인 재창조는 무리가 따를 뿐더러 결과적으로 부자연스러워 수술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취업성형-결점보완도 좋지만 과한 욕심으로 화를 부르기 전에 본인의 얼굴에 필요한 맞춤 성형으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내일을 준비하자.

*도움말: 정원성형외과 코성형 전문의 서만군 원장, 눈성형 전문의 최홍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