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가슴, 거상술로 교정할 때 흉터 최소화 하려면?

 

여성의 경우 노화현상 혹은 출산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슴 탄력이 떨어지며 처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슴 라인을 탄력 있게 잡아주는 쿠퍼 인대는 20대 중반부터 콜라겐과 지방의 양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점점 더 처지는 가슴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가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처진 가슴을 리프팅하는 수술을 영어 의학용어로는 'mastopexy'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유방거상술, 유방고정술, 가슴거상술 등으로 불린다. 가슴 거상술은 피부를 제거하는 위치와 범위에 따라, 또는 처진 정도에 따라 초승달모양 거상술, 유륜 둘레 거상술, 수직절개 거상술, 역 T자 절개 거상술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초승달 모양 거상술의 경우 유륜 상부에서 초승달 모양으로 조직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방법인데 거상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처진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 사용된다. 그다음 유륜 둘레 거상술은 유륜 둘레에서 도넛 모양으로 피부를 제거하고 쌈지봉합으로 묶어주는 방법으로 유두가 가슴 밑선 근처에 위치하는 1단계 유방하수 정도에 적합한 방법이다.

수직절개 거상술이나 역T자 절개 거상술은 가슴 밑 선보다 더 처진 2, 3단계 유방하수의 경우에 적합하다. 역T자 절개 거상술의 경우 유륜둘레와 유륜 하부 그리고 가슴 밑선 부위까지 조직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로 심하게 처진 가슴의 거상이나 매우 큰 가슴의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설철환 원장 (사진=JW정원성형외과 제공)

가슴 성형 시 절개는 불가피한 사항이다. 그러나 절개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여 수술 후 눈에 띄지 않는 흉터로 회복할 수 있도록 수술 계획을 잘 세워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은 “가슴수술을 하고 싶지만 흉터가 고민이 되어 망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연히 수술 흉터가 적게 남으면 좋겠지만 처진 정도에 비해 약한 수술 방법을 적용하면 수술 후 모양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하며 처진 정도에 맞는 수술법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절개를 많이 해서 흉터가 더 남는 방법으로 수술하더라도 봉합을 정교하게 하고 수술 후 흉터관리를 잘 하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후 흉터관리에는 바르는 제품, 붙이는 제품, 먹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이 사용되는데 병원 선택 시 이처럼 사후관리가 잘 되어있는 곳을 미리 체크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