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재건술, 환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 선택해야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가슴 재건술은 유방암 절제수술로 인해 한쪽, 또는 양쪽 가슴을 상실한 여성의 가슴을 복원하는 수술이다. 가슴에 암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를 위해 유방 절제가 필요적일 수 있다. 수술 시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유방암의 전이율 등에 따라 유방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크게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 방법이 있는데, 특히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의 경우 수술 난이도가 높고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은 “자가조직을 이용한 가슴 재건수술 방법은 아랫배, 등, 엉덩이 등의 피부 조직을 가슴 부위로 옮겨 가슴을 만드는 방법이다.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이물감이 적다. 수술 시 가슴을 가로 지르는 두 줄의 흉터가 남을 수 있는데, 미용적으로 이상적인 결과를 위해 한 줄은 가슴 밑으로 숨기는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설철환 원장 (사진=JW정원성형외과 제공)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 재건수술은 가슴의 크기가 크지 않고 마른 경우, 복부나 등에 사용할 만한 여유조직이 없는 경우, 자가조직 사용을 꺼리는 경우 적합한 수술 방법이다. 만약 유방조직을 모두 제거했다면 조직 확장기를 가슴 근육 밑에 넣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가슴 피부를 늘려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2~3개월 정도 후 가슴 조직이 충분히 늘어나면 조직 확장기를 제거하고 보형물을 교체해 가슴 모양을 만들어 주게 된다. 3개월 정도 지켜 본 후 유두 재건과 문신을 통해 유륜을 재건하게 된다.

설철환 원장은 “가슴 재건수술은 유방절제술의 범위와 환자의 신체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방법의 수술이 적합한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슴 재건수술 후에도 정기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방암 검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