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 교정과 미용 모두 충족시키는 수술 방법은?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선천적으로 체격이나 가슴 사이즈가 작은편이기 때문에 가슴성형 수요도 높은 편이다. 개개인에 따라 가슴 사이즈와 모양이 다른 것처럼 흉곽의 모양도 다른데, 새가슴이나 가슴골 부위가 벌어진 흉곽의 경우 이에 맞게 가슴확대수술을 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가슴이란 흉골이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돼 새의 가슴형태로 생긴 흉곽을 말한다. 흉골은 가슴 중앙에 큰 뼈로 이 흉골의 양옆으로 늑연골과 늑골(갈비뼈)이 붙어 있다. 새가슴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흉골과 늑연골을 잘라 교정하는 새가슴교정술이 있지만 흉터가 많고 위험부담이 있다. 이런 경우 가슴확대수술과 지방이식으로 새가슴인 흉곽을 감춰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미용적으로도 보기에 좋다.

새가슴이나 벌어진 가슴의 경우 흉골의 폭이 넓다 보니 그 양쪽에 붙어있는 대흉근도 벌어져 있다. 이때 대흉근 밑으로 또는 이중평면법으로 보형물을 삽입해 가슴확대수술을 하는 경우 흉골쪽 대흉근을 끊지 않으면 가슴골이 많이 벌어져 보이게 된다. 하지만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 위해 대흉근을 다 끊으면 보형물 경계가 만져지고 보이게 돼 수술하기 까다롭다. 특히 몸이 마른 경우 보형물의 표면주름까지 만져지고 보이는 리플링현상도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흉골쪽 대흉근을 어느 정도 적당히 끊어주어야 하고, 보형물로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간격은 지방이식으로 좁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작은 보형물을 사용하면 가슴골 쪽으로 보형물이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흉곽폭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지름과 크기의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튀어나온 흉골도 잘 가려지고, 보형물만으로는 가려지지 않는 돌출된 흉골의 상단부 주위에는 지방이식을 해 튀어나온 흉골을 감추어 효과적으로 새가슴을 교정할 수 있다.
 



▲ 설철환 원장 (사진=JW정원성형외과 제공)


JW정원성형외과 설철환 원장은 “벌어진 가슴은 가슴과 가슴 사이 간격이 넓어서 가슴골이 잘 생기지 않는 상태를 뜻하기도 하지만, 유두가 바깥쪽으로 치우쳐 양쪽 유두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가슴과 가슴 사이 간격이 넓은 경우에는 적절한 대흉근 박리와 지방이식의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양쪽 유두가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바깥쪽 반지름을 증가시켜 유두가 좀 더 가슴 중앙에 위치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바깥쪽 박리를 조금 더 많이 하고 좀 더 큰 지름의 보형물을 사용하며, 지방이식을 통해 바깥쪽 반지름을 증가시켜 유두가 바깥쪽으로 덜 치우쳐보이게 하는 수술법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가슴이나 벌어진 가슴을 가진 분들의 경우 수술전 가슴골이 생기지 않는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를 잘 파악하면 단점들을 커버하고 교정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슴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